[버킷리스터즈] 어린이 교구 디자이너가 그리는 어른이들의 아름다운 꿈동산
HELLO !! 버킷 리스터즈!!만나서 영광입니다. 작품들이 정말 멋지세요.감사합니다. 늘 처음으로 올리신 작품을 주목합니다.뮤지션으로 따지면, 첫 앨범의 1번 트랙 같은 느낌이랄까요.첫 작품이 2018년 9월에 업로드 하셨습니다.'밤하늘을 온몸으로 품은 남자' 그런데 이 작품을 보면 지금과 정말 달라요.박찬욱 감독님을 정말 좋아하는데올드보이의 오대수가 그린 자화상 같았습니다..
돌이켜 보면, 그때가 제일 가장 힘든 시기였어요그림은 저에게 큰 위안이자 용기이면서 동기부여가 되는 일 인 것 같아요.가장 힘든시기에 그림을 그리면서 첫 작품을 올렸네요. (웃음)어떤 힘든 일이 있으셨나요.
회사일로 정신적으로 너무 지쳐있을 때였어요.자신감도 많이 떨어져 있었고, 다음 인생의 방향에 대한 고민이 컸습니다.이십대 후반에 찾아왔던 가장 힘들었던 시기였는데그때의 고민과 힘듬이 녹아져있었던 것 같아요.제딴에는 그때는 그렇게 어둡게 생각 안했었는데 (웃음)
그런 다음2018년 4월에 구원의 손길 이라는 작품을 올리셨어요. 지금 작가님의 셰계를 생각하면 정말 다른 결의.
있는 그대로의 마음을 그림으로 옮겨나가셨던 것 같아요
제발 이 상황에서 개선되기를 바라는 마음. 그런 간절함이 있었어요.
있는 그대로의 저를 담는 것 같아요. 그림과 작품에게는 거짓말을 못해요. (웃음)
그러다가 '안영미. 최욱의 에헤 라디오' 에 참여하시고두 분께 선물한 그림을 올려주셨어요. 이때부터 조금씩 밝아지는 느낌이 있습니다. 재밌는 기점이 되셨을까요.
정말 팬이었는데 운좋게 되어서, 그래도 초대해주셨는데 뭐라도 선물을 드리고 싶다는 마음이 있어서.
그때 제딴에는 열심히 그렸는데, 가지고 계셔줄지 모르겠네요. (웃음)??? 아니 왜 그렇게 생각을 하세요 ㅎㅎ 잘 간직하고 계시겠죠. (웃음)
더 잘 그렸어야 했는데.. 모든 작가, 크리에이터들은 더 잘했어야 했는데 하는 생각을 버릇처럼 하는 것 같아요.
선물 드렸을 때 두 분이 기뻐하셨을 것 같아요.
네. 정말 고마워 하셨는데 안영미 님이 정말 기억에 남아요. 연예인이 아닌줄 알았어요.
?? 방금의 워딩은 영미 누나가 들으시면 섭섭하실수도 있는데 -아. 제 말은 정말 소탈하시고 관심도 많이 가져주시고 해서요. 잠깐이지만 진심으로 인간 대 인간을 대해주신 다는 느낌을 받았고 따듯함을 느꼈어요. 실제로 보면 정말 예쁘신데, 자상하게 대해주시고 하셔셔 더 팬이 되었어요. 방금의 워딩은 영미 누나가 들으시면 좋아하실것 같은데 -네. 정말 감사했고, 얼마전에 출산하셨던데 (잠깐의 인연이지만)소식 볼 때 마다 축하하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따듯하게 대해주셨어요.
알겠습니다. 그 시점 이후부터는 조금씩 작품의 변화가 있어요.
추후에 다시 말씀드리겠지만 모두가 신나고 모여있고 함께 하며, 꽉 차있는 구도를 주로 사용하시는데 이때부터 조금씩 여려명의 사람들이 모여들고 어우렁더우렁 하기 시작하세요. 그리고 유화 스타일의 작품이 조금씩 보이고요마카펜으로 그렸어요.이 시기에 제가 미술수업을 배우러 다니기 시작했어요.
전공이 디자인이 신데. 또 미술을..전공자 분들은 아실텐데, 세상 손그림 그릴 일이 없는 전공들이 있어요 (웃음)그때 제가 힘든일 들을 많이 겪고 지쳤을때 인데 이게 스토리가 있어요. 지쳐, 회사를 나오게 되었는데, 위로를 받고 싶었어요.수입이 없으니까 혹시 무료로 심리 상담받을수 있는 곳이 있지 않을까 싶어서 재능 플랫폼에서 찾아봤는데, 미술 치료를 하는 곳에서 무료고 해준다고 해서.무료라니. 좋은 곳이었네요. 일단, 무료로 한번 해준다고 해서 갔었어요.저는 한번만 하고 끝내려고 했었어요. 제가 그림을 그렸는데... 그걸 보시더니 소장님이 상담을 해주셔야 하는데 제 앞에서 우셨어요.
왜요? 어떤 그림을 그리셨길래. 원래 상담하시는 분들은 안 그러시는데.인생이, 너무 힘들게 살아온것 같다면서.
제 앞에서 우셨어요. 제가 어린시절에 힘든 일들이 있어서.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겪고 하면서 힘들었어요.
그게 평생 제 마음속에 맺혀 있었던 것 같아요.그러면서 치유상담을 받아보는게 어떠냐고 권하셨어요.그러셨군요. 수입이 없을 때 셔서 무료 상담을 찾아가셨는데
상담이 진행되면 비용이 발생했을 것 같아요.네. 이게 비용이 드는 거니까.그런데 일단 치료를 하고, 돈은 나중에 다시 취업하고 나서 천천히 줘도 된다고 하셨어요. 그럼 진짜 돈을 안 받으시고요.
네. 괜찮다고 하셨어요. 일단 치료를 먼저 하자고 하셨어요.그런데 실제로 제가 나중에 취업하고 돈을 벌어 다 갚았어요.
아 이거 뭐야,정말 따듯한 이야기네요.저는 정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갔고,솔직히 돈이 없으니까 한번만 받아보고 말려고 했거든요.
아. 그런거 있어요. 돈이 없으면 그래. 저도 거지거지 상거지 시절에 그랬어요. 돈 내야할 것 같으면 빨리 출구방향 확인하고.
제가 그때는 매일 눈물 밖에 안나는 시절이었어요 (웃음)그래서 미술치료와 삼담을 받았고그때 정말 많이 도움이 되었어요. 그 소장님께서 미술을 전공하시고 심리학 박사 이시기도 해서 많은 도움을 주셨어요. 그리고 친구 분께서 미술수업을 하는데한번 받아보라고 제안주셔서 수업도 받게 되었어요.
아. 그럼 그때가 어떤 분기점이 되셨을까요
아마 그때가 아니었으면 저는 다시 그림을 그리지 않았을 것 같아요.
그림을 그리시는 분이, 그림으로 구원 받으셨구나.
그 소장님은 은인이시네요. 은인 이시지요. 그러면서, 그때 저에게 너 만의 그림체가 있어야 하는데 그게 없다 라고 하시면서 그림체를 잡기위한 훈련으로 마카펜으로 그려보라고 추천해주셔서 매일 매일 그렸어요. 음악듣고 그리고 뭐 길다가 본거 그리고.
그러면서 아 내 그림체는 이거구나.내가 표현하고 싶은 것은 이거구나. 하는 것을 알게되었어요.내가 좋아하는 색은 이거구나 하는.
그럼 그때 그리셨던 작품이 이건가요.
네 맞아요. 지금 보니까 좋네요.이때부터 제 그림을 찾아갔고, 마음도 다시 찾아갔어요.
밝아지기 시작한 시점이죠.
밝아지기 시작하고 흥이 발동되시는 것 같아요.
네 맞아요, 이떄 취업도 다시하고, 회식에서 테이블에 올라가서 또 제가.
제가 보기에 작가님의 마음과 영혼에는 흥이 가득해. 제가 직접 목도하지는 못했지만 흥부자 실 것 같아요.
네 맞아요, 제 피드 보시면 락페스티벌에서 흥겹게 노는 제 사진을 많이 보실수 있을텐데, 흥이 많아요 초등학교 시절, 그런 걸 표현 못해서 많이 힘들었어요.어린시절에 살이 많이 찐 체질이어서 외모로 놀림을 많이 받았어요.상상하기 힘드네요. 지금은 전혀 아니신데 그런데 그런 체질이 있어요. 유년시절에 통통하신 분들이크면 작가님처럼 진짜 멋져지시고 하지요.
근데 그때 너무 놀림을 많이 받고 따돌림을 받아서 유년시절이 힘들었어요.
그 때 제 정말 소원이 하나 있었는데 뭐였죠?친구가 딱 한명만 있었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을 했어요.
아이고. 그래서 그림을 더 그리고 그랬던 것 같아요.작가님의 삶, 주요 기점에는 늘 그림이 일으켜 세워주고 있었던 것 같네요.전체적으로 작가님 작품은 구도가 꽉 차있어요.피드를 보면 세상 한 컷에도 빈 곳이 없어서그것을 알게 되고 웃음이 나왔던 기억이 나요.모두가 모여서 함께 놀고. 그리고 함께하는 것 자체로 캐릭터들이 행복해 합니다.
제가 그런걸 좋아해요. 그래서 더 유년시절이 힘들었던 것 같아요.가족 분들도 흥이 많으실까요.저희는 분기별로 꼭 가족여행을 가는데 가서 음악을 틀어놓고 함께 춤을 추고 생일에도 축하곡 틀어놓고 거기에 맞춰 다같이 춤추고 영상을 남기고 그래요. 근데 이야기를 들으니까 다른 가족들은 그렇게 잘 안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렇죠. 보통 그정도 까지는... 흥의 가득찬 가정이시군요.
집안 분위기가 잔치잔치 해요.
추석때 만나면 가족들끼리 산책을 하다가 달 밑에서 강강수월래도 하고아니 잠깐, 보통 달보면 가을 바람 선선하고 해서 2초나 3초 정도 수월래를 할수도 있는데 그정도로 잠깐씩 하시는게 아니고?저희는 한 2분 ~3분정도 해요.
2분-3분네 (웃음)어머니 춤추는거 좋아하시고, 아버지도 드립 좋아하시고. 어머니는 미술을 전공하셨고, 아버지는 지금 목공예 하세요.
흥과 예술의 피가 있으시네.어머니가 미술을 가르쳐주시고 아버지가 재치와 흥을 주신게 아닌가 싶어요.
그림체를 찾고, 다시 마음의 회복을 하시고 흥 가득한 작품을 선보이시기 시작하는데 어둠속의 랜턴을 든 소년 이라는, 차분하고 정제된 감정의 작품을 올리셨어요.이 작품은.. 정말 큰 의미는 없습니다. (웃음)뭘 그릴까 하다가 그냥 당시 남자친구 사진인데... 본인이 찍힌 사진이 있어서.그냥 뭐 그럴거 없나 하다가 생각없이 그려본 것이에요. 헤어지고 나서 그리신 건가요.아니요 그냥 연애하던시절에 정말 큰 의미없이.그릴게 없어서. 아 그러시군요. 혹시 현 남자친구 분께서 이 그림의 연유를 아실까요.몰라요. 이상하게 이 그림에 대해서 안 물어보네요.왜 안물어보지..앗. 그럼 이건 비밀로 해요. 우리 모두. 네! BXB 독자님들 비밀로 해주세요.
(우리 모두 비밀)
그런데 여러 과저을 거치시다가 진짜 버킷리스터즈의 스타일이 나오세요. 히피 프렌즈 라고 표현하시는데 이유가 있으세요.제가 프랑스로 공부하러 간적이 있어요.가보니, 생전 처음 보는 히피 스타일의 친구들이 많았어요. 이 친구들은 옷도 유행이런게 없고,그냥 본인들이 좋아하는 것,스스로를 행복하게 하는 것들을 좋아하더라구요.그게 참 좋았어요.
어떻게 보면 버킷리스터즈의 세계관의 원형, 시발점이 프랑스 파리 였네요.네 맞아요. 다양한 문화가 뒤셖여 있고. 당시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고 과제하면서 많은 영감을 얻었어요, 그런 부분들이 히피 프렌즈에 담겨져 있어요.[보러가기 : [뉴욕 타임스퀘어 빌보드 작품 송출. 2023.5.12]작가님 작품을 처음에 봤을 때 느낀 것이,글로벌 코드가 있다는 것이었어요. 뉴욕 타임스퀘어에 전시도 되기도 하셨지만 세걔관과 여러가지가 한국 코드라기 보다글로벌리한 것들에 대한 사랑과 애정이 많이 담겨져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색도 꽉차게 독특하게 쓰시는데가장 애착이 있는 작풍은 어떤 작품이실까요
[보러가기 : 코끼리를 혼내주자 ]
코로나를 혼내주자 작품이에요
핑크 코끼리로 샤워하는 이 작품입니다.제 그림을 생각할 때. 스스로 가장 먼저 생각이 나고,직관적으로나, 어떤 측면으로나 이제 내가 내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고 있구나 하고 생각하게 된 작품이에요.
버킷리스터즈 라고 이름을 지으신 이유가 이름을 어떻게 지을까 생각하다가저의 히피 캐릭터들을 통해 버킷리스트를 이루는 사람이니 이것을 의인화해보자 하는 생각이 들어 Bucketlist(버킷리스트)+ers(사람들), 즉 버킷리스트를 이루는 사람들이라는 의미로 지었습니다. 모두가 행복하게 즐겁게 어우렁더우렁 렛츠기릿 했으면 좋겠어요 .버킷리스터즈 자체가 작가님에게 버킷리스트 셨을까요.
네 .저에게도 역시 이 작품과 세계를 연재하는 게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습니다.캐릭터 작업을 꾸준히 해서 올리는 분들이 멋져보이고 부러웠는데저도 그 꿈을 이 작품을 통해 이루었고, 만들어 가고 있는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 말씀부탁드리고 사인 한장 부탁드려요. 우리 모두가 각자의 꿈을 신나고 행복하게 그려나갔으면 좋겠어요.제 작품을 봐주시는 모든 분들과 좋은 친구가 되고 싶습니다.버킷리스터즈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 ) 인터뷰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은, 폭죽처럼 하늘에서 비가 쏟아지던 여름 밤 이었다. 버킷리스터즈의 작품에는 더함도 없고, 덜함도 없다. 삶과 감정을 있는 그대로 모든 것을 담아 표현하는 버킷리스터즈의 이야기는 무수히 내리는 빗물들 처럼 펑펑 터지는 있는 그대로의 이야기이자, 순간의 신나는 모험이 담겨진 작품이다.
아무 생각없이 누워 , 버킷리스터즈의 작품을 보고 있으면사람 마음 본연에 있는 평화와 행복이라는 감정을 발견한다.히피프렌즈들과 함께 신나는 모험을 떠나는 어른이들의 모험동산, 버킷리스터즈.
티없이 밝고 신나는 모험을 떠나고 싶다면버킷 리서트저의 팬보드와 인스타그램을 찾아가함께 모험을 떠나자. Let's 기릿! 버킷리스터즈!
23-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