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선면
[점선면] 순간을 점과 선으로 이어, 아름다운 면으로
23-12-15


 순간을 '점' 과 '선'으로 이어, 아름다운 '면'으로 




작가님 안녕하세요! 언제 뵈어도 밝고 화창하세요. 

감사합니다 (웃음) 제 스스로에 대한 이야기를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게 되어 기뻐요.


처음 작가님 뵈었을때, '점선면' 이라는 이름과, 로고 등이 작품세계와 참 잘 연결되어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자유로우면서도 명확한, 어두우면서도 따듯한 복합적인 감정을 느꼈습니다. 

감사합니다. 좋게 해석해주셔서 인터뷰 시작 부터 즐거운 기분이에요. 


이름에 얽힌 비화가 있나요?

제가 선으로 주로 작업을 하니까 선으로 이야기나 말을 하고 싶어서요. 내향적인 편이다 보니 그림이 저를 소개하는 유일한 표현 수단이에요. 점-선-면을 이어나가며, 세 요소를 사용해서 저를 표현하죠. 


인스타그램에 처음으로 올리신 작품을 기억하시나요? 

잘 기억은 안나지만 (웃음), 예전 직장생활을 할때, 취미처럼 계정을 만들고 좋아하는 연예인 그림을 많이 그렸어요. 약간 중구난방으로 운영 했었죠.  (웃음) 순수하고 자유 로웠던 -  날것의 그 날들이 가끔 그리워요 



아티스트의 모습, 그대로보는 것 같아서 좋은데요? 작가의 길을 선택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디자인을 전공 했기에,  해당 분야에서 사회생활을 했어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었는데요. 반드시 작가가 돼야해! 이런 다부진 결심이나 생각은 없었어요. 다만, 마음속에서 나의 그림를 계속 그려나가고 싶다. 라는 소망이 계속 사라지지 않았어요.  그러다 보니 승진하려고 노력하는 것에 관심이 없게 되었어요 (웃음)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지금 작품 스타일은 CD 보다는 퓨어, 순수 아트적인 성향도 있어요. 그리실 때 신나고 영혼의 끌림 같은 게 있나요?

마냥 그렇지는 않아요. 저희가 100세 시대라 하지만 그전에 죽을 확률이 높잖아요. 그래도 일정 연령 까지는 일을 해야하는데… 디자인에는 제가 뜻이 없어서 그림을 선택했어요. 


(빵터짐) 아니 무슨 갑자기 100세 시대 이야기를 하세요. 

(함께 빵터짐) 아니에요 저는 진심이에요 (웃음) 저희가 100세 시대라 하지만 그전에 죽을 확률이 높잖아요. 그래도 일정 연령까지는 일을 해야하는데… 디자인은 죽을 때까지 못할 것 같은데 그림은 그래도 힘을 내며 쭉 해나가고 싶어서 결정했어요. 제가 말이 좀 정신없지요?


아니에요. 제가 알아서 잘 듣겠습니다. (웃음) 

아니에요. 제가 원래 좀 사방팔방으로 이야기하는 편이어서. 오늘도 인터뷰 나오는데 친구들이 '인터뷰 하시는 분이 많이 힘들것 같아' 라고 걱정해주었어요. 




열심히 하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이전의 다른 인터뷰를 보면 무겁고 단단하신 느낌이 있었는데 실제로 뵈니, 전혀 그렇지 않으신 것 같아요. 작가님의 작품 중, '레몬' 같으세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늘 이렇게 좋은 측면으로 해석해주시는 분들로 잘 '얻어 걸리는' 것 같아요. (웃음)  



작품이 멋지시니까, 걸리시는 것 아닐까요?(웃음)  드로잉 스타일  작품 모두 인상적이에요.

아이워너비 작품을 참 좋아하는데  원래 이런 스타일을 좋아하신건가요?

좋아하긴 했는데 고민도 많이 했어요. 제가 그리는 형식이 드로잉에 가깝잖아요. 자유롭고. 저는 취향이 자유분방하고, 넓은 편인데, 화면을 꽉 채우게 작업하시는 분들이 너무 부러운 거에요. 그래서 몇 번 시도를 해봤는데 안어울리는 느낌이 들어서 아무래도 드로잉이 어울리는 것 같다고 생각을 했죠.  




[보러가기 : I WANNA BE]


음악 관련된 오브제와 순간들을 종종 표현해주시는 것 같아요. 목탄화 느낌도 많이 느껴져서  날 것이면서도 따듯함을 느껴요.

‘선으로 듣는 노래나 영화’를 몇 번 그렸었어요. 아이돌 화보나 사진 편집에도 관심이 많아서 사진가들도 많이 팔로우하고 있거든요. 이미지가 좋으면 그려보고 싶으니까요. 주변 친구들의 사진이 좋을 경우에 그 친구들한테 이거 그려봐도 되겠냐 부탁하는 경우도 있고요. 



 






[보러가기 : 차준환 선수]



이 작품들을 보면 정말 좋아요. 자연스러운 일러스트 연습장 느낌이예요. 이건 차준환 선수, 피겨 그림이죠?

네, 제가 움직이는 역동적인 것도 좋아해요. 무용 작품도 있고 춤과 운동, 특히 고등학생 때 축구를 좋아했었거든요.  스우파의  역동적이고 아름다운 순간을 표현했던 작업도 참 즐거운 작업이었어요. 







[보러가기 :스우파]


‘선으로 보는 영화’를 표현하신 것 중에 가장 애정이 가는 작품이 있다면요?

개인적으로 ‘윤희에게’ 작품을 좋아하기도 하고, 많은 분들도 좋게 봐주셔서 애정이 가요. 그리고 ‘보이A’ 라고 앤드류 가필드 배우도 좋아해서 이 영화가 인상 깊었어요. 주인공이 범죄자고 출소한 이후에도 얽매이는 삶을 사는 내용인데 좋았어요.  박찬욱 감독님의 ''헤어질 결심' 도 너무 재밌게 봤는데, 표현하면서 너무 즐겁게 작업했던 기억입니다. 




[보러가기 : 헤어질 결심에 관하여]



작가님들이 영화, 음악, 책도 좋아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최근에 독서 모임을 나가신다고 들었어요. 기억에 남는 책이 있나요?

‘바깥은 여름’. 지금 읽고 있는 책이예요. 제가 그림을 좀 밝게 그리는데, 다른 작품들은 우울하거나 슬픈 걸 좋아하거든요. ‘바깥은 여름’도 일상 속 슬픔을 다룬 책이예요.


모든 작품을 사랑 하시겠지만, 그래도 조금 더 좋아하시고 마음이 가시는  작품이 있을까요?

 ‘여름이 오고 있습니다’ 라는 작품이에요. . 제가 낯도 많이 가리는데 인물 작업을 할 때는 인물을 제일 잘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해요. 그 인물에 대해 아름다운 모습을 강조해 주고 싶거든요. 그럴 때 너무 재밌고 다른 분들이 마음에 들어하시면 또 좋죠. 얼굴을 보며 이 사람의 분위기에 대해 생각하다보면 그에 대해 관심이 생기고 어떤 매력이 있는지 잘 느껴져요. 그 인물이 했던 인터뷰나 그런 걸 찾아봐도 재밌어요. 



[ 보러가기 : ‘여름이 오고 있습니다’ ]

[엽서구매 : 점선면 WARM POSTCARD 시리즈]




한 사람의 세계를 들여다보고 공감하며, 상상 하시는 걸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MBTI 어떻게 되세요?

isfp 요. 평소엔 생각을 잘 안하려 하고 작업할 때만 생각을 많이 하는 편이예요.



그럼 좋아하시는 작가가 있나요?

많아요. 예전부터 좋아했던 작가는 에곤 실레와 호크니도 있고, 본인의 세계와 자신감있는 작업들을 좋아해요. 또 엄주 작가님이라고 드로잉 작업을 하시는 분인데 그림 외에도 함께 올려주시는 말씀들을 좋아해요. 이런 좋은 말씀들을 보면 개인의 세계가 드러나서 좋아요. 최근에 저도 앞으로 나아가고싶다고 생각해서 삶의 지향점을 갖는데 참고가 많이 돼요. 영화에도 관심이 많아서 스튜디오 ‘빛나는’도 좋아합니다.



일러스트 페어는 몇 번 정도 나가셨어요? 그리고 기억에 남는 팬이 있으신지?

서울과 부산, 합쳐 2번이에요.  팬 분들이 많이 오신 건 서울 일러스트레이션 페어 때예요. 그때 팬분들이 다 기억에 남지만 대전에서 오신 분이 성심당 빵을 사오신 거예요. 너무 신기하고 감사했어요.  


그럼 이 자리를 빌어, 그 팬분에게 영상편지.. 아니, 메시지 한번 부탁드립니다. 

아 네.  (큰 웃음) 주신 빵 너무 잘 먹었습니다. 역시 성심당 빵은 맛있다고 생각했고요. 그 달콤함 잊지 않고, 열심히 그리고 그려나가겠습니다. 


작가님 작품들 보다보면 사랑 이야기가 좀 적은 것 같아요. 

제가 영화, 음악에 관심이 넓고 많이 좋아하는데, 그와 비교한다면 로맨틱 그쪽에는 관심이 적은 것 같기는 해요.. 로맨틱보다 갈등이 더 좋달까. (웃음) 


앞으로 작품 활동 하시면서 더 표현해보고 싶은 그림 계획이 있으세요?

말씀드렸듯 제가 상실, 헤어짐 이런거에 관심이 많아서요. 보고 싶은 사람이 죽은 뒤에 해주고 싶은 말을 생각하며 그린 작품인 ‘스테이’도 있어요. 떠나지 말라, 머물러 달라는. 저는 밝은 원색도 자주 쓰는데 그런 식으로 딥한 내용을 또 표현해보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 말씀 해주신다면?

제가 오늘 너무 정신없이 이야기한 것 같은데 (함께 큰 웃음) 인터뷰 정리가 잘 되실지 모르겠네요.  지금처럼 계속 저를 좋아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점과 선을 이어 아름다운 면을 만들어 갈게요 .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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