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또 하나의 도시가 있다.
훵키한 리듬과 고급스러운 화음으로 가득한
우아한 세계가 있다.
'서울'이라는 도시를
화음으로 어우러진 재즈 음악으로 표현하고
여러 아티스트를 새롭게 재해석 하는
타이포그래피 아티스트가 있다.
타이포그래피 아티스트
:: 꽃꽃이 (Flower_arrangement)
그는 서울을 재지한(JAZZY) 도시라고 정의한다.
때로는 요란스럽고,
때로는 화려하며 때로는 고급스러운
여러 화음이 켜켜이 겹쳐져 있는
블루지 하면서도 펑키한 도시, SEOUL
단편적인 결 하나로만 표현되던
서울이라는 도시 정의와 달리,
이처럼 화려하고 풍성한 의미를 담아
정의한 슬로건은 없었으리라.
서울스컹크웍스, 재지서울,
8202프로젝트를 통해
로컬과 브랜딩,
그리고 그것들의 가치를
다양한 포멧으로 풀어내는
아티스트 꽃꽃이(Flower_arrangement)를 BXB 가 만났다.
인터뷰어 : BXB 김 나무 편집장
인터뷰이 : 꽃꽃이(Flower_arrangement)
팬이다.
감사하다.
보통, 함께 작업 했던 분들이나,
웹진을 하시는 분들께서 오셔서
팬이라고 말씀을 주시는데
이렇게 찾아와주시고
말씀해 주시니 정말 감사한 마음이다.
저는 진짜 팬이다.
팬들이 많으실 것 같은데
저는 따로 통 연락을 받아본적이 없다.
다들 도대체 어디에 계신지.
내가 라이크를 얼마나 많이 눌렀나.
티셔츠도 샀다.
알고 있다. (웃음) 만나서 반갑다.
아티스트 꽃꽃이 (flower_arrangement) 에 대해
먼저 시작하고 싶다.
서울스컹크웍스가 뿌리이면서 시작점이었던 것 같다.
프로젝트 그룹이다. 포토, 일러스트. 작가가 모여,
크리에이티브한 작업을 함께 만들어가는 그룹.
왜 스컹크 웍스인가.
Skunk Works . 군사 용어다.
미국에서 2차 세계대전때, 스텔스 전투기를 만들었던 비밀 지하연구소의 이름이다.
당대 최고의 기술을 모아서 뭔가를 만드는 곳이었기 때문에, 그런 의미를 담았다.
초기에 다양한 프로젝트를 하셨다.
부산 여성 경음악 파티, 카페 광화문에서를 비롯해서
디자인 아트워크, 심지어 폰트 제작까지.
폰트가 정말 이뻤다.
좋은 교수님 만나서 운좋게 만들었다.
내가 필요할때 쓰고 있다. (웃음)
프로젝트 그룹이니
밴드같은 개념이었던 것 같다.
정확히 하면, 서울 스컹크웍스는 팀으로 운영 하려다
서로의 사정으로 인해 저 혼자 남았다고 보시면 된다.
즐거운 시도와 많은 도전이 있었다.
제가 놀란게 영화를 찍으신다.
그 드물고 귀하다는 -
종합 예술인 이신가 하는 생각이.
기믹이다. (웃음)
늘 캐릭터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의도가 있어서 그렇게 된 것은 아니고
지인 중에 영상촬영하시는 분이 계신다.
8202 프로젝트의 포토를 그분이 찍으시는데.
그 분이 로케이션 촬영 나갈때,
손 발 부족할 때마다 제가 시간이 되면 가서
도와 드리고 했는데 현장에 가서
제가 감독인 콘셉트로 한두번 찍어 올렸는데,
이게 문제가.
문제가?
내 작업물보다
더 많은 '좋아요'가 들어온다. 현타가 컸다.
아..
기왕 이렇게 된거
갈때까지 해보자 해서
지금 그렇게 기믹으로.
감독 좋다.
유투브로 만들어 스스로 입봉하는 시대 아닌가.
나의 형태는 내가 정의하는 시대인데 -
기믹이다. (웃음)
그런데 심지어 자주가는 맥주집 사장님께서
"잘 보고 있어. 영화는 언제 개봉하냐" 라고 물으셔서
이제 연말에 유투브라도 올리던지 뭐든
기믹에 당위를 부여해야 하지 않나.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
언니네 이발관도 그랬지 않나.
이름을 만들고 형체를 쌓아갈수도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 지켜봐달라.
강문해변 작품을 이야기하지 않을수 없다.
' 어 이게 뭐지, 큰 게 오나. (영화개봉)' 하고 생각했다
탁월하다.
친해진 뮤지션이 있는데
그 친구가 영상을 좋아해서
독립영화 하는 형을 소개시켜줬다.
가서 장비라도 배우고 할겸
겸사겸사 현장에 혼자 놀러갔다.
뉴진스 좋아하나?
코카콜라 제로 뮤직비디오 촬영지가 바로 거기다.
그 해변에서 촬영된 것이다.
뉴진스를 좋아하냐니. 대한민국은 만세다.
(웃음) 여하튼.
거기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저의 타이포그라피를 믹스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얹힌 것이다.
그런데 또 이게 문제가
문제가?
문제는 또 이게 반응이 더 좋다.
내 작업물 보다.
믹스를 잘하시니까. 예술이다.
저는 진짜 영화인 이신줄 알았다.
뭐 큰게 오나 싶었다.
그렇게 느꼈다면 성공이다.
이경미 감독님이나 김태용 감독님이
내가 모르는 사이에 해변을 배경으로
로맨스 영화를 찍었다면
이런 느낌이었겠구나 싶었다.
그렇게 느꼈다면 성공이다 2
꽃꽃이 라는 이름으로 활동하시는 이유는 뭔가
친구가 지어준 이름이다.
노래방에서 취중에 신나게 노래 부르다가 (웃음)
만취 중에 "꽃꽂이!" 라고 불러줬는데
뭔가 순간의 느낌이 좋았다.
난 색을 잘 쓰는 편은 아니다.
그런데 꽃꽃이는 결국 배치도 배치지만
색을 잘 조합해야 하는 분야 아닌가.
그래서 실제의 나와 반전 느낌도 있고
느낌이 좋아서 아티스트명으로 쓰고 있다.
다 만족하는데. 단점이라면,
이상하게 여성이라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어서
실제로 보고 놀라시는 경우가 종종 있다.
'크라잉 넛' 같은 느낌의 네이밍이다.
큰 이유는 없는데 느낌이 좋았고 의미도 좋고.
어디에서 주로 영향을 받으시나
궁금했는데 소개된 자료를 보면
마빈게이, 해비 행콕, 사랑과 평화 등
뮤지션 영향을 많이 받으시는 것 같다.
디자이너보다
음악에서 많이 영감을 받는다.
오히려 회화작가나
디자이너는 잘 모르는 편이다.
넷플릭스를 보더라도
음악다큐 정말 좋아해서 많이 보고.
힙합을 좋아했고. 좋아하고 있다.
그런데 음악이라는게
파고파고 가다 보니까 결국 재즈로 가더라.
어떤 스타일의 재즈를 좋아하나.
정확히 하면
재지한 힙합을 제일 좋아한다.
누자베스 형님 정말 좋아했는데
단명하셔서 너무 안타깝다.
힙합과 재즈를 파고 들어가다보면
샘플링의 원곡을 파게 되는게
이건 뭐지 이건 뭐지 하며
타고 타고 들어가 보니 허비 행콕도 나오고 (웃음)
그런 것들을 디자인으로 풀어내는 것이다.
디자인 적으로는
김기조, 김진평, 조인혁 디자이너 분들 좋아한다.
영감의 대부분은
음악에서 가져온다고 보시면 된다.
가장 애착가는 작품 (아트웍)이 있다면.
애착이라기보다 신경을 썼는데
반응이 안좋아서 아쉬운 게 있다.
참으로 안타까웠던 작품이...
8202 프로젝트의 '문래' 다.
노란색을 바탕으로 많은 고뇌를 담아
트위스트 해서 만든 작품이었다.
신경많이 쓰고. 정말 고민을 많이 했는데
반응이 안좋았다 .
그게 정말 마음이 아팠다..
[보러 가기 : 동네를 기억하는 프로젝트 작업 '문래']
뭔가 질문이 잘못된 것 같다.
가장 아끼는 작품을 말해달라.
(당연히) 사랑과 평화다.
많이 알아주시기 때문이기도 하고
헌정의 마음과 진심을 담아
제작했기 때문이기도 하고.
'사랑과평화' 형님들께서 보시면
참 재밌게 보실 것 같은데 따로 연락은 없으셨나.
따로 계정도 없으시고 알려드릴 기회가 없다.
보신다면 귀엽게 봐주시면 좋겠다.
저는 사랑과 평화 1집 좋아한다.
특히. 키보디스트 김명곤님을 정말 존경한다.
인트로 시작과 함께
온 몸을 들썩이게 만들었던,
최고의 앨범이고 아티스트다.
오리지널 버전을 많이 듣는데
정말 존경 (리스펙) 한다. 사랑과 평화.
계정도 없으시고
태그를 걸어 알려드리기도 어려웠다.
근데 아셔야 할 분들이 아시는게 아니라
쓰면 안되시는 분들이 쓰셔서 연락을 받았다.
도용을 당해서. (웃음) 다른 의미로 연락을 받았다.
그걸 어떻게 알았나
카피라이터 친구가 알려줘서 알았다.
디자인 크리에이터 분들에게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다.
꼭 '저작권 개념' 을 명확히
아셔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그리고 대학 관련 전공 학과에서도
이런 부분을 잘 알려주면 좋겠다 제발 (웃음)
헌정 이야기 나오니까 또,
크라잉넛 뮤비 타이틀 작업이 있다.
그것도 헌정에서 시작된 부분이다.
크라잉 넛의 게릴라성 집중호우 라는 곡이 있는데
그 곡너무 좋아해서, 헌정의 마음으로 해당 작품을 올렸는데
매니저 분이 먼저 연락을 주셨다.
신기했고 너무 즐거웠던 작업이었다.
게릴라성집중호우 정말 좋아하는 명곡인데
좋은 노래가 새로운 행운을 가져온 것 같다.
진짜 '청춘'을 노래하는,
음유시인의 청춘송가 같은 곡이다.
꼭 다들 들어보셨으면 좋겠다 (웃음)
8202 프로젝트를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작가주의가 가장 명확한 계정이다.
처음, 영어 아이디 (@eighttwozerotwo) 보고 이게 뭔가 했다.
그런데 로고를 보고 바로 직감했다.
한국하고 서울.
맞다.
한글의 멋과 서울 속의
다양한 주제를 기록하는 것이 목적인
작품 아카이빙 계정이다.
한땀 한땀 정성들여
돌탑을 쌓듯 만들어 가고 계시는데.
그렇다.
서울을 다각도로 해석하고 기록하고자 했다.
서울이라는 도시가 어떤 도시일까 생각해봤는데
'재지 서울 (JAZZY SEOUL) '이라는 문장이 딱 생각났다.
서울을 정의함에 있어, 정말 멋진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서울이라는 도시가
장밀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해외의 사례를 보면
' I❤️NY' 이렇게 하는데
우리나라는 왜 티셔츠가 없지?
뉴욕, 일본가면 티셔츠 이쁘다고 사오는데
왜 우리는 없지? 하는 생각을 했다.
그런 고민을 하던 차에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도시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고
서울은 참 재지한 (JAZZY) 도시라는
생각과 정의를 내릴수 있었다.
재지 서울은 의류 브랜드 프로젝트다.
서울을 기반으로 재지하고 훵크적인 음악에서 느끼는
모든 것들을 빈팆지하게, 레트로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해외축구가 인기가 있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결국 구단의 스토리가
100년 이상 켜켜이 쌓여있기 때문 일텐데
서울의 히스토리가 몇 백년인가.
스토리에 대한 가치를 말하고 싶었다.
재지한 서울, 이곳의 스토리를 담아서
패션으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를 하고 싶었다.
없어지는게 많지 않나.
예를 들어 충정 아파트도 이제 없앤다고 하던데.
충정로.. 아현고가 차도도 없어졌는데
그 때의 사진으로 작업을 하면
기억하고 계속 소비될수 있지 않을까.
서울에 구가 많고,
구마다 컬러와 스토리가 다르지 않나.
그런 스토리들을 담아내는 프로젝트다.
당신의 프로젝트가 더 빛나길 바란다.
독자들은 아티스트의 팬보드와 계정을 통해
많은 작품 아트웍을 감상해주시면 좋겠다.
감사하다. (웃음)
다양한 프로젝트를 풀어나갈 예정이니
지켜봐주시면 좋겠다.
- 끝 -
한강에서 서울을 보노라면 ,
그리고 여러 각도와 시각에서 서울을 보노라면
이 도시는 단순한 형용사 한두개로
정의할 수 있는 도시가 아님을 알수 있다.
켜켜이 쌓여있는 화음속에서 아름다움을 찾아내어
새로운 변주를 만들어내는 재즈 처럼,
그의 말대로 서울은 JAZZY SEOUL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꽃꽂이 작가는 잊혀져가는 가치를 말하는것이 아니고,
계속 변화해가고 진화해가는 서울을 다각도로 견지하며,
타이포그라피와 레터링이라는 툴로 표현하는 아티스트다.
과거형, 과거완료형을 표현하는게 아니라
현재형과 현재진행형을 지속적으로 기록하고 표현하는 아티스트라는 의미다.
그래서 계속 기대가 된다.
그의 도시, 우리의 도시가 어떻게 기억되고 변주될지 말이다.
서울은 재지하고 재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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